정책·경제

농진청, 과테말라에 ‘K-농업기술’ 보급

정혜진 기자
입력 2026. 08. 05 15:40:58


농촌진흥청이 과테말라에 보급한 맞춤형 농업기술이 현지 농가의 생산성과 식량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과테말라사무소를 통해 과테말라 동부 건조회랑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영농 기술을 보급한 결과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티틀란시 실증마을에는 씨앗을 직접 뿌리는 기존 방식 대신 튼튼한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육묘재배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오이와 토마토 수확량이 20% 이상 늘었다. 공정육묘장과 비가림 육묘온실을 통해 연간 12만 주의 모종이 무상 공급되고 있다.


주식인 감자 재배에는 두둑에 비닐을 덮어 수분을 지키는 ‘비닐 멀칭 재배’와 한국형 반지하 저장고가 도입됐다. 그 결과 실증마을의 감자 생산성은 1ha당 11.6톤에서 14.1톤으로 21.9% 증가했다.


또한 단백질 공급원인 콩(프리홀) 재배에는 해충을 유인하는 ‘청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꽃총채벌레 피해를 70% 가까이 줄였고, 손 파종 대신 파종기를 보급해 작업 시간을 8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이외에도 빗물을 모으는 소형 집수시설과 관수 장치를 설치해 고질적인 가뭄과 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